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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3 토론토, 몬트리올, 뉴욕 여행

북미 여행 - 뉴욕 4편

 
[Day 12]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았던 아침🙄
이 날 아침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면 여전이 빡침이 올라온다
 
그렇지만 내 여행을 망칠 수 없으니 최대한 태연한 척하며 호텔을 나섰다.
 

 
Circle Line Sightseeing Cruises를 이용하기 위해 83번 부두로 가야 하는 상황. M42번을 타려고 포트 오소리티로 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는다. 누나는 우버를 탔다고 하고 나도 택시를 타야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정류장에 M42를 기다리는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라 조금 더 기다렸다.
 
메트로 카드 7일권으로 버스도 탈 수 있어서 요긴하게 잘 썼음
 

 
Circle Line Sightseeing Cruises은 가격 대비 코스 구성이 좋다.
 
허드슨강을 따라 맨하튼의 서부를 훑고 내려와 이스트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자유의 여신상 앞을 지나 다시 83번 부두로 돌아오는 코스. 
 
콜게이트 보이자 마자 줌 풀로 땡겨서 사진 찍었다. 신행아 보고 있니^^
 

 
전날 걸었던 브루클린 다리가 보이고
 

 
밖으로 나와 맨해튼 다리도 보았다.
 

 
멋진 뉴욕의 스카이라인!
 

 
자유의 여신상으로 향하는 길에 스테이튼 아일랜드 페리를 봤다.
선명한 주황색에 못 알아볼 수 없었음!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나온 페리라서 기억하고 있다. 저 배가 두 동강 났었지🙊🙊
 

 
자유의 여신상에 가까이 다가가기도 했다. 섬에 내려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직접 올라가는 것보다 이정도 거리가 딱 좋다.
 

 
뉴욕을 상징하는 빌딩들이 한눈에 보인다. 아 롯데타워 반성하라고요
 

 
점심 먹으러 첼시마켓에 왔다. 여기도 저번 여행 때 왔었는데 기억이 1도 남아있지 않은..^^


 여기다! 간판을 보니 내가 여기 왔었던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 여기는 자리잡기를 잘해야 한다. 한 명은 자리 찾고, 다른 한 명은 주문을 하는 협업을 요하는 곳

 
말도 안되게 비싼 쌔믄 뤌과
 

 
랍스터와 클램차우더🦞🦞
랍스터는 먹기 편하게 손질이 다 돼있었고 살이 탱탱했다. 클램차우더는 진하고 조개살이 씹혀서 좋았는데 째끔 짰다. 
 
백슨배림께 이렇게 먹었다고 사진을 보냈더니 11년 전에도 이 구성으로 먹었었다 그러더라.. 진짜 아무 기억도 안 남아있네 
 

 
하이라인에 가보기루
 

 
누가 이곳을 버려진 철도고가였다고 생각할까?
숲길을 걷는 기분으로 걸었다. 유현준 교수 유튜브에 이 하이라인을 설명한 영상이 있는데 미리 보고 가길 잘 한 것 같음.
 
서울역 앞에 망한 고가도로랑 너무 비교되더라
 

 
오래된 벽돌건물과 ESB. 너무 멋지다
 

 
이렇게 건물과 건물 사이를 가로지르는데, 집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더라..
나는 똑같은 돈이 있다면 이 동네에는 살지 않을듯.
 

 
어디서든 보이는 아콰피나
 

 
소호에 왔다!
그런데 아침에 있던 일로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금방 호텔로 돌아와 누웠다. 누나는 쇼핑을 했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쇼핑을 제대로 하지 못 한 게 아쉽다.. 두고두고 생각날듯.
 

 
스테이튼 아일랜드 페리를 보고 나니 스파이더맨 책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임스퀘어에 있는 만화 가게에 왔는데 사고 싶은 게 딱히 없더라. 북미의 만화 감성은 우리나라랑 너무 달라서 낯설기만 하다. 그리고 말풍선에 온통 대문자 밖에 없어서 읽기 너무 힘들어
 

 
하드락 카페에서 기념품을 살까했지만 지갑 사수함ㅎ
근데 여기서 티셔츠 하나 날 걸 ! 서양인들은 꼭 여행 가면 그 동네 하드락 카페에서 티셔츠를 사더라고요
 

 
타임스퀘어 몇 번을 오냐고요
 

 
저녁을 먹으러 28번가에 왔다. 플랫아이언 빌딩와 메디슨 스퀘어 공원이 있는 동네입니당.
플랫아이언 빌딩은 절찬 공사중으로 스캐폴드로 뒤덮혀 있어서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40대에 와서 다시 보겠습니다..
 

 
식사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공원에서 젤라또를 먹었다.
이탈리안 젤라또는 피스타치오가 근본이다😤
 
약에 쩐 남자가 와서 자꾸 친구가 되자고 스몰톡을 하는데 무서워 죽는 줄
 

 
저녁을 먹은 곳은 TOWA
일식당으로 미리 예약했지만 평일엔 워크인으로도 무리 없을 듯
 


(재방문 의사 없습니당)
이렇게 뜨거운 초밥은 살면서 처음
그리고 가격 대비 구성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서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 왔다.
독수리와 크라이슬러 빌딩..! 여기가 미국입니다
 

 
엄청나게 큰 규모에 장식이 섬세하고 아름답다.
찾아보니 아르데코 양식이라구.
 

 
천장에는 별자리도 그려놓았다.
 
 
사진은 없지만 약국에 들러 한국에 가져갈 약을 조금 사고, 누나와는 헤어졌다. 나보다 하루 일찍 귀국하는 일정이라 뉴욕에서 보는 건 이게 마지막.
 
누나 덕에 몬트리올부터 뉴욕까지 알차고 재미있게 여행했다. 사진도 열정적으로 찍어주고,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누나 덕에 많이 웃고 즐거웠다. 무엇보다 앞으로 북미여행 추억팔이를 같이 할 친구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누나 다음은 이집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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