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로힐라니 조식..
가짓수는 많지 않은데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그치만 40불짜리 조식이라고 보긴 힘들구 4불짜리 무수비가 훨씬 좋아서 나는 다음날엔 조식은 안 먹겠다고 했다.

이 날도 저녁 전까지는 개인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급했다. 나는 아울라니 디즈니 리조트에 가려고 버스를 탔다.

구글맵에서 알려주는 환승편 도착시간보다 1분 늦게 도착해서 놓쳤다고 생각했는데 구글맵이 틀린 것이었다. 다행히 C노선으로 환승했다!

순조로울줄만 알았는데 버스 기사가 내 하차 요청을 놓쳐서.. 그대로 고속도로 중간에 날 내려주었다..
우버 불러서 탈출하긴 했는데 땡볕에서 정말 난감했다😭

무사히 도착했고요

밥 먹으러 가는데 올루멜을 봤다‼️
저 자리에 캐릭터들이 돌아가면서 나타나서 사진을 찍어준다. 사진 욕심은 없어서 패쓰

리조트 한 가운데 워터파크가 있어서 놀기 좋아보였다. 애 있으면 딱일듯

배가 고파서 쇼핑 전에 식당부터 왔다! 수영장 뷰^^..

클럽 샌드위치랑 음료를 주문했다. 하와이 여행 2주 하면 5만원짜리 밥도 아무렇지 않게 사먹게 된다. (+ 한국에 오면 모든 음식이 저렴하게 느껴지는 효과까지)

영수증에 mahalo랑 미키 그림을 남겨줬네
그래도 팁은 15프로에요

포시즌스 호텔과 나눠쓰는 라군도 있다. 퍼블릭은 아닌 것 같음

이거 보고 있었는데 내 가방에 걸려있는 더피를 보고 일본 아주머니가 말을 걸어 스몰톡을 시작했다. 스몰톡이 미들톡이 되고 라지톡이 되도록 이야기를 했는데, 나의 신상 정보에 대단히 관심이 많으셨다. 인스타 아이디까지 물어보길래 인스타는 안 한다고 뻥쳐거 거절했다.

여기서 30분 정도 고르고 골라 핀뱃지를 세 개 샀고

SALTY BUT SWEET이라는 문구가 하와이에 와서 느낀 감정 그 자체라서 티셔츠도 샀다. 어디 입고 나가지는 못하구 집에서 잠옷으로 입고 있다.

타란✨
좀 더 기다리면 다른 사람들이랑 핀뱃지 교환도 할 수 있는데 난 따로 챙겨온 게 없어서 아쉽지만 할 수 없었다. 파리랑 상하이에서 산 것들 가져올 걸!

버스를 타고 한참 가다보니 중고등학교 하교 시간이라 학생들이 정류장에 가득했다. 한국이나 하와이나 청소년들은 무채색을 좋아하는 것 같다.

환승하려고 내린 곳이 차이나 타운이었다.
MANUKEA st을 摩那基亜街라고 표기하는 게 신기하네

한자를 보면 괜히 광동어로 읽어보게 된다
인키우세이벵디임..
참깨 쿠키가 맛있어 보였는데 문을 닫아 살 수 없었다😭 다음에 다시 오라는 뜻으로 받아들일게여

진심 여기는 매일 온 것 같네
로얄 하와이안 센터ㅋㅋㅋㅋㅋㅋ
다음에 하와이 오면 이쪽에 있는 리조트 예약해야지

쉐이브 아이스도 마지막으로 먹어주구요
파인애플이랑 코코넛 골랐는데 좋은 조합이었다.

차가운 거 먹었으니 뜨거운 것도 먹어야쥬
한 여름에 야외에서 뜨아라니. 한국에선 절대 못할 일을 하게 해준 하와이 날씨가 좋다

서핑 보드를 끼고 있는 사람도

비치 체어에서 여유롭게 쉬는 사람들도 각자 자기들이 바라는 방식으로 해변을 즐기고 있었다.
나도 커피 마시면서 음악을 듣는 방법으로 마지막 와이키키를 누렸다. 또 언제 오나요

방에 돌아와 잠시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중식당에 왔다
Yuen Fook 이라는 곳인데 와이키키에서 유명한 집이당

꽁헤이팟쵸이, 광동어로 할 줄 아는 새해 인사 중 하난데 벽에 걸려 있어서 반가웠다

호두크림새우가 맛있는 집이다!
미니 맥주도 한 병씩 시켜서 반주했다

배도 부르고 바람도 선선해서 걸어가기로 했다.
자주 지나가던 운하? 강? 도 직접 건너보네

걷고 걸어 해변까지 왔다!
어두워지기 직전이라 사진을 급하게 찍었다

겁나 길지라^^..

돌아오는 길에 호놀룰루 쿠키에서 쿠키를 왕창 샀다.
한국에 와서 이것저것 먹어봤는데 내 입엔

다크 초콜릿 코코넛이 제일 맛있다..
다음에 가면 이것만 20개 담아야지

리조트에 와서 즐긴 거라곤 조식 밖에 없어서 이러면 리조트로 옮긴 보람이 없어서 수영장에 왔다. 낮에 왔으면 해변도 보였을텐데 아쉽네. 바람이 불어서 수영하기 조금 추웠는데 자쿠지도 있어서 몸도 데우고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