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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하얼빈 여행 ②


하얼빈 3일차, 오늘도 하늘이 아주 맑다!
서울도 요즘엔 맑은 날이 많다지만 이 정도로 맑은 날은 흔치 않은데.


아침잠이 없는 나는 친구들이 자고 있는 사이에 맥모닝을 먹으러 왔다. 우리나라엔 없는 그릴드 치킨과 스크램블 에그가 들어간 버거가 있길래 주문했다.


내용물은 이렇게 생겼다. 허벅지살이라서 부드러웠고 간이 세지 않아 닭고기 맛이랑 계란맛이 잘 느껴졌다.

한국에서도 그릴드 치킨 들어간 맥모닝을 판매한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당. 제발 맛있어라🙏🏻

친구들이 깼다고 해서 애들 것도 포장해서 갔당


카페인이 더 필요해서 루이싱커피에서 코코넛 라떼도 포장했다. 쿠폰 먹여서 반값(2,000원)에 결제했다. 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인데 어떤 맛인지는 생각이 안 나네..





점심은 홍콩식 씨우메이(바비큐..?)를 먹으러 왔다


메뉴판에 한자 뿐이지만 제가 어릴 때 한문을 배웠그든여


거위 반 돼지 반에 까이란을 시켰다

맛있게 먹고 있던 와중에 가게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테이블 위에 올라와서 소스에 발자국을 찍고 달아났다(샤갈)

중국 여행할 때마다 홍콩 음식 먹는 거 보면 겨울엔 진짜 홍콩에 가야 할까 보다🙄


완다광장까지 걸어가면서 본 꽃. 5월 초인데 봄 꽃이 피기 시작에서 온 도시가 꽃 천지라 좋았다.


스벅 가서 습관적으로 머그컵 디자인을 봅니당
신애라식 쇼핑법으로 사진만 찍고 물건은 안 삼^^


완다광장에는 한식당이 많았는데 이것 좀 보세요
살면서 저렇게 푸릇푸릇한 묵은지를 본 일이 없는데요


차백도에서 영지감로를 포장했다🐷


쇼핑몰 지하에 가판대를 놓고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 강아지 목 장식(…)이 귀여웠고


재물을 부르는 표주박도 탐이 났다. 표주박은 사 올 걸


오늘 음료 3잔 째😇


택시를 타고 731부대 유적지에 왔다.


오디오 가이드를 돈을 지불하고 대여했는데 녹음하신 분이 조선족이셔서 억양이 낯설었고, 더듬더듬 읽으셔서 정겨웠다. 장소를 스스로 인식해서 안내음성을 내보내서 특별히 조작할 필요는 없었다. 4,000원 정도였지만 대여하기를 추천합니당


개미친 규모로 부대를 운영했다는 건 몰랐던지라 당시 부대의 모습을 재현해놓은 디오라마를 보고 깜짝 놀랐다.

曰모양 건물의 내부에 있는 두 붉은 벽의 건물들은 생체 실험 대상자를 가두어놓는 곳이었다고 한다.


한참 떨어진 곳에 마루타를 묶어 놓고 세균을 담은 도자기를 공중에서 떨어뜨려 세균을 퍼트렸다고 한다. 수습한 도자기 파편을 전시해 두었다.

이것 말고도 잔악무도한 생체 실험들도 소개해두었는데 너무 잔인해서 설명하고 싶지 않고, 제대로 된 처벌 없이 호의호식하며 잘 살았대서 너무나 빡이쳤다.

일제 패망 후 본토로 귀국하면서 731부대원이었다는 걸 철저히 숨기고 서로 아는 척도 하지 말자고 약속했다는 걸 보면 본인들도 떳떳하지 못한 일을 했음을 알고 있었다는 건데.. 아무튼 천국에는 못 갔을 것이에요



다시 택시를 타고 뮤직 갤러리라는 곳에 왔다. 웨딩촬영하는 커플들이 있었고 내 친구들도 사진을 찍었지만 난 허리가 아파서 벤치에 앉아만 있었다.


호텔에서 쉬다가 먼저 나간 친구들을 만나러 성 소피아 성당에 다시 왔다. 밤에 봐도 예쁘네.


로판 영애st 복장으로 분장해주고 사진 찍어주는 게 여기서 흥한 사업 아이템인데 이렇게 갖은 드레스를 구비해놓고 있었다. 난 관심 없었지만 이런 것 좋아하면 해볼만한 것 같다.


하얼빈에서 먹는 마지막 저녁은 샤오카오(꼬치구이)❤️


오만가지 메뉴가 있어서 선택장애가 오는 듯했다🙄


골고루 시켰는데 돼지고기+파인애플 꼬치가 맛있었당


가지구이도 시키고(존맛)


바지락볶음도 시키고(대존맛)


식빵구이도 시켰다(쏘쏘)

음식이 다소 늦게 나오고 옆자리 여자들이 담배를 쉬지 않고 뻑뻑 펴대서 너무 괴로웠다.. 그치만 중국 문화니 받아들일게요..


[Day 4]


귀국하는 날
한국에 가면 이 아침시장이 생각날 것 같아서 다시 왔다. 어떤 메뉴가 있는지는 대강 파악이 되어서 왕만두와 초코  요우티아우를 샀다.


초코 요우티아우는 콩국에 말아 먹어야 합니다✊🏻✊🏻


상해랑 성도에서는 자주 못 봤는데 하얼빈에서는 鑫이라는 한자가 많이 보였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기쁠 흠’이라고 읽는다네? 아무래도 금이 많으면 기쁘겠지


홍주안 아침시장에서 걸어서 중앙대가에 와서 클비의 마그넷을 샀다. 얼음이 흘러내리는 디자인을 골랐는데 어쩜 본인과 찰떡인 걸 골랐을까?


택시 타고 호텔에 가는 길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모닝 커피도 배달시켰다. 방까지 로봇이 가져다줘서 짱 편해


공항에 가기 전에 점심을 먹으러 西城红场에 왔다. 완다광장 맞은 편에 있는 건물로 완다광장 만큼이나 큰 쇼핑몰이다.


여기 라오창춘빙老昌春餅이 있어서 짧은 웨이팅 후에 들어왔다. 월남쌈처럼 여러 재료를 춘빙이나 지엔빙에 싸서 먹는 곳이다.

달걀볶음, 숙주볶음, 고수고기볶음을 시켰고


클비 픽으로 오리구이도 시켰다. 개맛도리~


욕망의 춘빙
찢어지고 손에 기름기 묻어서 먹기 쉽지 않았다🙄

그리고 공항 가야하는 시간도 다가와서 마음이 급했당


차백도에서 마지막 영지감로(망고 많이)를 사서


택시로 공항에 갔다. 본인 차인 것처럼 자연스레 티아라 노래를 틀고 있는 클비😮


국제선 터미널이 별도 건물에 있는 것이 아니고 국내선과 같은 건물의 한쪽 구석에 있었다. 찾기 힘들고 체크인 카운터 닫을까 걱정이 되어 엄청나게 뛰었다. 우리처럼 택시 타고 오면 앞으로 더 가서 내려달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1년 반 사이에 중국 여행을 3번이나 했는데 물가도 저렴하고 대륙의 호방한 기운도 좋아서 중국 여행을 멈추지 않을 것 같다. 다음 중국 여행은 항주로 갈 생각이다. 순장메이트들 딱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