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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 - 오아후 Day 11

마루©︎ 2024. 9. 7. 21:02


이야스메에 또 왔어요✨
아침 7시 반에도 줄을 서는 이 집


아침으로 이나리스팸 무수비랑 카라아게 오니기리를 먹었다. 따뜻할 때 먹으니까 역시 존맛..


10시에 하나우마베이 입장 예약을 했다.

이틀 전에 예약 열리는 시간에 우리 세 사람이 모두 덤볐는데 맥북 챙겨온 S가 성공해서 올 수 있었다.

서핑 클래스에서 만난 커플은 실패해서 비싼 투어로 간다고 해서 예약실패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이었다.


곧바로 해변으로 가는 게 아니라 이렇게 사람들이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교육 영상을 시청한 후에 내려갈 수 있다.

영상에서는 하나우마 베이가 생겨난 과정과 해양 생물들을 함부로 만지면 안 된다는 것, 수영할 때 지켜야할 안전 수칙들을 알려주니 집중해서 볼 필요가 있다.

Hanauma Bay는 들을 때마다 花馬가 생각났는데 그런 뜻이 아니구 Curved Bay란다..


벌써 좋다🥰

트램을 타고 오르내릴 수 있는데 내려갈 땐 걸어가는 게 낫다고 들어서 걸어가기로 했다.


여기서 파라솔을 안 가져왔다는 게 생각났다🥲
딱 봐도 그늘이 없는 곳인데 어떡하나여

일단 빌릴 수 있으면 빌려보기루


물결이 잔잔해서 스노클링하기 딱 좋은 바다다


렌탈 스토어에 갔지만 파라솔은 없었고, 오리발만 빌렸다. ID를 안가져와서 난감했는데 D가 도와줘서 살았다🙇🏻‍♂️

답도 없는 땡볕을 헤매다가 야자수 세 그루의 그늘 아래 자리를 잡았다


햇빛 앞에 당당한 사람들
그리고 도둑 걱정 없이 짐도 자유롭게 놓고 다닌다!


오만가지 물고기들이 가득하다! 물고기떼 사이를 가르며 헤엄치던 순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아까도 말했지만 파도가 세지 않고 오리발도 있어서 스노클링하기 무지 편했다. 누들이 있으면 무적이었을텐데🙄


물고기 구경을 실컷 하다가 혼자 물 밖에 있을 S가 걱정돼서 찾으러 나갔다. 물에 들어가는 거 안 좋아하는데 운전까지 해주고 몇 시간 혼자 있게 하는게 좀 미안했다.

찾으러 갔더니 그늘아래 누워서 잘 즐기고 있더라..? 걱정할 필요가 없었네


물 밖에 나온 김에 무수비랑 파인애플도 먹어주구요


한 번 더 물에 들어 갔다 나와서 물로만 샤워하고 옷도 갈아입었다.(환경보호를 위해 비누 사용 금지)

어떤 여자가 “Vagina에서 모래가 계속 나와!”라고 엄청 큰 소리로 외치는데 미국은 이런 농담 아무렇지 않게 하는 문화인가요? 유교보이로서 굉장히 놀랐다.

그리고 발목 밑으로만 탄 거 보이시나요..


OAS에서 산 바지는 끝끝내 못 입고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입을 기회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바나나잎 무늬가 있는 연두색 반바지인데 타올 재질이라서 물놀이 후에 입으면 딱이다.


올라갈 땐 트램타고 간당(운임은 무료)
하나우마 베이 안녕!


할로나 블로우홀이 차로 5분 거리에 있어서 가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고(흑흑)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서치왕 D가 찾아준 Rainbow Drive-In
플레이트 런치랑 버거 같은 음식을 파는 집이다

나는 눈이 계속 시려서 눈을 못 뜨고 계속 시리다고 징징거렸다.. 미안해 애들아.. 돌아보니 정말 못났다


나는 고심 끝에 그레이비를 뿌린 치킨 카츠를 시켰다.
야채 한 조각 없이 첫 입부터 마지막 입까지 헤비헤비헤비😰 하와이 사람들은 야채가 필요 없나요


차가 있으니 마트에 가기 좋을 것 같아서 타겟에 왔다.
S의 말에 따르면 월마트보다 여기가 낫댄다.


일반 수퍼에서는 보이지 않던 비요뜨식 초바니가 10종류는 보여 개흥분함.. 두뇌 풀가동해서 고르고 골라 겨우 세 가지로 추렸다.


그로서리 구경이 세상 재밌다🥰

칙필레 소스도 파는데 한국 와서도 잘 안 먹을 것 같고 캐리어도 무거워질까봐 안 샀다. 근데 내가 안 먹어도 그냥 사올 걸. 형 주면 엄청 잘 먹었을텐디


(리세스에 미칭럼입니다.)

전체 보상으로 나눠주면 학생들이 맛있다며 먹는데 그 모습을 보는 게 내 행복이다. 어디서 살 수 있냐고 물어보는데 신라호텔 딸기케이크 아줌마처럼 안 알려줬다.


하와이 와서 첫 한식인가요?
여기에서 냉면을 먹을 줄은 몰랐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우리 여행..


진짜 자극적이구 감칠맛 터지는 냉면이었다.
그런데 이제 가격이 18불이구

사정없이 가위로 냉면을 조사버리던 종업원이 아직도 생각난다. D야.. 니가 졌어..


방에 들어와 쉬다가 차를 반납하러 나왔다.


업무 시간이 지나면 정해진 장소에 키를 반납해야 하는데 정말 복잡도 하다.


혹시 문제 생길까봐 키 집어 넣는 사진도 찍어놨네
철두철미한 거 봐🤣


업스테이트 뉴욕에서는 스시 먹을 기회가 많지 않다는 S를 위해 회전초밥집에 왔다. 회전초밥이라는데 回らない回転寿司다. 터치패널로 주문하는 시스템.


냉면 먹은 지 얼마 안 돼서 배가 많이 안 남았었다


초딩 같은 것만 먹은 것 같지만, 연어랑 가리비도 퀄리티가 좋았다. 가격에 맞는 맛이라 괜찮았음


입가심으로 흑임자 아이스크림도 먹어줘야쥬


바람이 선선하고 배도 빵빵하게 불러서 와이키키까지 걸어가자고 했다. 묘지가 있었는데 일본인 묘였다. 그 옆에 지나가던 할머니가 우리에게 말을 걸었는데 와이키키까지 걸어가는 건 그리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해서


택시를 탔다🙄


초바니 Coconut Caramel Cookie맛!!!!
쿠키에 캬라멜에 초코까지 조합이 돌았다.

근데 이날 정말 끝도 없이 먹었구나


타겟에서 사 온 와인을 한 병 비우고 취해서는 잔뜩 흥 올라서 춤을 추는 나.. 와썹 노래였을까?

이와중에 조명 켜주는 S와 몰래 찍어둔 D🙄


슬슬 돌아가는 게 실감이 나며 여행이 끝나가는 게 아쉬워지는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