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 - 오아후 Day 10

이야스메에서 제대로 된 무수비를 사왔다🍙🍙
기본 무수비랑 유부 무수비를 샀는데 따뜻할 때 먹으니까 밥알이 부드러워서 맛있다. 유부 무수비는 달달해서 완전 내 취향..

옷장에 안 입거나 세탁한 옷들 걸어놨는데 무채색 밭이네. 이런 사람은 퍼스널 컬러가 어떻게 되는 건가요? 형광색 입으면 얼굴 똥색 되는데.

S가 고맙게 렌터카 받으러 혼자 다녀와주구
우리는 노스쇼어로 출발했다.
그 전에 서핑 클래스에서 만난 분이 꼭 가보라고 했던 호놀룰루 커피 익스피어리언스 센터(…)에 들렀다.

거대한 매장인데 로스팅도 여기서 하나보다

200g에 60불 정도 하는 피베리 원두도 구경하구

다양한 MD도 구경했다.
저 Cherry Brah!가 적힌 컵은 살지 말지 며칠 동안 고민하다가 안 샀는데, 사올 걸 그랬다🥲

커피는 피베리 핸드드립으로 주문했다.
대단히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내가 어디서 코나 피베리를 마셔보겠나용

커피 1잔에 원두 두 봉지 사니 $73
통장 녹는 소리 들리나요?💸💸
원두는 집에서 잘 마시고 있다

북쪽으로 고속도로를 계속 달린다
(S야 운전해줘서 증말 고마워)

이 풍경은 홋카이도에서 본 풍경과 비슷하다
(와이키키랑 딴판인 동네가 계속 이어진다)

바다거북들이 많이 모인다는 라니아케아 비치에 왔다.
바다거북 한 마리가 뭍에서 낮잠 중이었고, 자원봉사자가 지키고 있었다.
사람들이 저 먼 해변에도 모여있어서 물놀이 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떠날 때 보니까 저쪽에 바다거북이 더 많드라.. 귀찮아도 가볼걸!

그리고 점심 먹으러 지오바니에 왔다.
한국인 필수 코스자나여

먹는 내내 매워서 다른 메뉴 시킬 걸 하고 후회했다
꼭 스캠피 시켜 드세요^^

상점에서 그림도 보고 사진도 찍다가 할레이와로 출발👀

저 사람들이 다 거북이 보고 있던 거였다..

마츠모토 쉐이브 아이스에서 간식 타임이다

20분 정도 줄을 서서 주문할 정도로 인기 가게였다.

나는 복숭아, 망고, 라이치 시럽에 연유를 뿌렸다.
무조건 맛있을 조합이지요😤
녹으면 호로록 마시라고 빨대도 같이 주드라

빙수만 파는 게 아니라 오만가지 것들을 판다.
티셔츠, 에코백, 팬케익 믹스, 마그넷 등등
하와이는 식당에서도 자체 굿즈(티셔츠 등)를 만들어 파는 게 신기한데, 이게 수요가 있나 싶다.

진주만에 왔다🥹
그런데 잘 안 알아보고 와서 USS 애리조나까지 가는 페리가 운행이 끝나는 바람에 Mooring Quay까지 못 갔다. 아쉬워..

그래도 USS 애리조나의 닻도 보고

당시 전함을 디오라마로 만든 것도 보고
진주만 공습이 얼마나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고, 미국이 어떻게 준비해서 일본을 패망까지 몰아갔는지 알게 돼서 유익했다.

이거 너무 크리피한 것 같다
진주만에서 일본 캐릭터가 Love&Peace하는 게 맞나여

진주만에서부터 컨디션이 꽝이었는데 파타고니아에서 절정이었다. 잠도 부족했고, 수술했던 곳도 아프고😭

평소에 자주 입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하와이 익스클루시브 제품들이 있어서 내꺼, 형꺼, 형수꺼 세 장을 샀다.
말이 나온 김에 내일 출근할 때 입어야지🙄

알라모아나 센터에 가서 저녁으로 나는 칙필라, 친구들은 샤브샤브를 먹기로 하고 흩어졌다.
작년이 뉴욕에서 치킨너겟만 먹었던 게 아쉬웠어서 요번엔 치킨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특이한 건 디럭스로 시켜야지만 야채를 넣어준다는 것이다. 디럭스 아니면 빵+치킨+피클만 들었다니. 퍽퍽해서 우째 먹어요

소스는 무료로 원하는 만큼 고를 수 있는데 칙필레 소스랑 폴리네시안 소스를 골랐다. 칙필레 소스는 스모키한 허니 머스타드 같구, 폴리네시안 소스는 맥도날드 스윗&사우어 소스 같은 맛이다.
폴리네시안 소스도 큰 통으로 팔아주면 좋겠다.

같은 푸드코트에 있는 한식집인데 꽤 본격적이라 흥미로웠다. 반찬가게처럼 밑반찬들 그득그득 담아놓던데 깍두기가 너무 땡겼었다

집합 시간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가려고 했던 가게 중에 두군데만 들렀다.
자꾸 미국 본토 가격은 이건데여^^ 하와이 특별 가격은 이거에여^^라며 계산기를 찍어주는데 확실히 한국보다 싸드라
토즈 로퍼는 50만원 대라서 진짜 혹했다.. 시간만 넉넉했으면 신어보고 샀을 것 같다. 그치만 피곤할텐데 기다리게 할 순 없지

돌아가던 길에 본 서울 Garden 焼肉. 이름 참 요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