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 - 마우이/오아후 Day 7
마우이에서 오아후로 이동하는 날이다.
여행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나 지났지만, 단 한 번도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되려 여기 눌러 사는 방법을 궁리했다. 비자 주세요

하와이안 빌리지 커피에서 마지막 모닝커피를 샀다. 메뉴는 역시 코르타도!

커피를 사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맥도날드를 지나 주유소를 지나 길을 건너면 집이다. 섭섭하지만 다음에 또 오면 되니까..

바다를 잠시 보다가

방으로 올라와서 어제 몽키팟에서 포장해 온 파이를 먹었다. 말이 파이지 크림치즈 프로스팅을 퍼먹는 것이다. 위에 저렇게나 얄팍하게 딸기를 올려놓고는 Strawberry Cream Pie란다! 하!

집 주인이 알려준 대로 꼼꼼하게 정리를 하고 체크아웃을 했다.

렌터카 반납 전에 Tin Roof Maui에서 점심을 포장했다. 여기는 포장 전문점이라 테이블이 몇 개 없어서 차에서 먹던가 해야한다. 우린 공항에 가서 짐 맡기고 먹기루 했다.

야생 오골계야 안녕❣️

반납 전에 주유도 가득 했다.
난 옥태인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인데 차 주유구에는 최소 91을 넣으라고 하고, 주유소 직원은 제일 낮은 거 넣어도 괜찮다고 하고.. 네이버 블로그에는 렌터카는 보통 제일 낮은 것 넣는대서 혼란스러웠다. 괜히 낮은 거 넣었다가 차 고장나서 복잡해질 바에는 제일 높은 걸로 놓기로 했다. 금액 차이는 5천원인데, 마음 편해지는 비용 5천원 싸지요?

어릴 때부터 해외에서 운전하는 내 모습은 한 번도 상상한 적 없었는데(상상 속 나는 늘 조수석에 있었음) 이번에 3일 동안 사고 없이 잘 운전하고 다녀서 앞으로 어디든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시간만 운전해도 기진맥진했던 사람이었는데 민폐 끼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자은도와 영주까지 장거리 운전 전지훈련을 2회나 했던 보람이 있다.

반납 절차는 아주 간단하다.
차에 탄 상태로 외관 점검, 주유 상태만 점검하고 대충 차 세워놓고 떠나면 된다. 보증금 $200도 당일에 취소처리 되었다. 코꿰서 추가요금 낸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난 운이 좋았나.. 럭키빗취..

셀프 체크인 후에 백드롭에 짐 맡기고 바로 점심을 먹었다.

갈릭 쉬림프 먹어줘야지요
기름지지 않고 짜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스벅에 빈데어 머그가 있어서 구입❤️

노량진에 사는 NCT와 통화 중인 나..

구름 만큼 풍성하셨다

비행기에서 본 호놀룰루 시내👀
아참, 항공권 따로 예매했는데 앞뒤로 앉은 친구랑 나ㅋㅋㅋㅋ F열에 앉아야 뷰가 좋다는 정보를 나만 찾은 게 아니었구나

공항에서 친구 2가 합류했다❣️
(친구 1 = D, 친구 2 = S로 칭할게용)

공항에서 에어비앤비까지 우버를 타고 30분 정도 걸렸다. 셋이 뒷자리에 낑겨타서 무척 괴로웠다🥲

오아후도 날씨가 좋네!
마우이와는 다르게 큰 건물이 엄청 많아서 적응이 안 된다. 왜 호놀룰루 사람들이 마우이로 휴가 오는지 이해가 됐다.

24층에 침대 2개 + 소파베드 1개인 방을 예약했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빼서 보면 다이아몬드헤드도 보인다.
이번 방도 나쁘지 않구만요🙊

재정비를 하고 와이키키에 걸어가보기로 했다.
점점 해변이 가까워지면서 텐션도 올라갔다.

첫 인상은 ‘사람이 정말 많다’
마우이에서 와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반대쪽을 보니 해변이 너무 예쁘다😭

방문 전까지는 관념적 와이키키는 이런 모습이었다

신발 벗고 발만 담그려 했는데 파도가 세네..
엉덩이까지 바닷물이 들어왔고요..
근데 이 때 기분이 참 좋아서 지금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걸어뒀다.

브이로그에서만 보던 쇼핑몰이다!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입점한 브랜드는 당연히 많다

ABC 스토어에 와서 하와이 명물 키티도 보구요(안 삼)

맛있어 보이는 초콜릿은 샀다.
근데 여행 내내 다른 거 먹느라 안 먹고 한국에 그대로 가져왔다. 본의 아니게 기념품이 되어버린🙄

D가 지인에게 추천 받았다는 마구로 스팟❣️
포케 전문점으로 조합을 자기 마음대로 고를 수 있어서 좋다.

나는 연어 + 와사비죠유 조합. 맛있어서 또 오고 싶었는데 워낙 먹을 게 많은 하와이인지라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해지는 것도 봐야하니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다시 와이키키에 왔다. 학생들이 엄청 즐겁게 사진을 찍는데 학생들만의 기운이 부러웠다.

너무 예쁘자나여..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해운대 같지만 그것도 그것대로 예쁘다

(나)

시티뷰 야경?은 덤이구요

첫날이니 셋이서 오순도순 맥주 마시면서 이야기도 하고

화이트 칙스도 봤다🙊
여행 내내 ‘Move, bitch!!!!’가 인사이드 조크가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