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 - 마우이 Day 2
더울까봐 창문을 열어놓고 초저녁에 잠이 들었는데 파도 소리 때문에 새벽 1시에 깨버렸다. 다시 자보려고 애를 썼는데 결국 밤을 새고 말았다. 피곤하면 낮잠이라도 자면 되니까..!

그림같은 풍경을 보며

초바니를 먹었다. 얘는 별 3개 주겠음😮

커피 사러 나가려는데 햇빛이 아침부터 따가운 관계로 백스탭하고 선크림을 발랐다.

집 앞에 평점 좋은 카페가 있어서 방문했다.
Hawaiian Village Coffee
https://maps.app.goo.gl/Y9yNQsMDz5p2TTQE8?g_st=ic

코르타도가 있어서 더블로 시켰는데 양도 많도 라떼아트도 예쁘게 해줘서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다.

접니다..
커피 들고 해변에 앉아 음악 들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갑자기 물에 들어가고 싶어져서

냉큼 들어왔다😵💫

파도에 몸이 흔들리는 게 오랜만이라 파도 멀미가 왔다. 그래서 구글에 검색해서 민간요법을 따라해봤다..

침대에서 최대한 뭉개다 점심을 먹으러 집을 나섰다. 집 앞 정류장엔 1시간에 한 번 29번 West Maui Express 버스가 온다.
하루에 농어촌 버스가 4대만 다니는 대박 시골에서 자란 나에게는 1시간에 1대는 큰 어려움이 아니다.

운임은 편도 2달러이고, 데일리 패스는 4달러라서 2번 이상 탈 거면 데일리 패스를 구입하는 게 좋다. 현금만 받고 거스름돈은 안 주니까 정확한 금액을 맞춰 타는 게 좋다.

카아나팔리 쪽에 L&L Hawaiian Barbecue가 있어서 왔다. 잇츠 미셸 영상을 보고 알게 된 곳인데 맛있어 보여서 작년부터 찜해놨던 집이다.

BBQ Mix $17.95
Teriyaki Beef / BBQ Chicken / BBQ Short Ribs
소고기는 짭짤해서 많이 못 먹었고, 닭다리살이 촉촉하고 간이 좋아서 맛있게 먹었다. 하와이 사람들도 LA갈비 먹는 줄은 몰랐네.
치킨카츠 카레가 유명한 메뉴인지 다른 손님들은 다들 그걸 시키더라.

또 오게 된다면 새우튀김 정식을 먹겠다고 찍어뒀는데 결국 다시 오지 못했다🥲

점심을 먹고 해변에 왔다. 이쪽에는 대형 리조트들이 있어서 사람들이 카하나 보다 많았다.

그늘에 앉아있으니 여기가 천국이구나..

귀가 전에 ABC Stores에 들렀다. 물도 사고 무수비도 사볼 생각이었다.

2개에 4불 하던 무수비🙄
저녁에 컵라면에 먹을 계획이다.
방에 돌아와서 새벽에 못 잔 잠을 몰아서 잤다. 이런 꿀잠 오랜만이잖아용..

데일리 패스 뽕을 뽑기 위해 버스를 타러 나왔다.
아참, 자전거를 버스 앞에 달고 갈 수 있어서 신기하드라

줄을 당겨서 하차 요청을 하는 건 본토와 다름이 없다.

카팔루아 해변❤️
여기는 모래가 곱고 물결도 잔잔해서 물놀이하기 좋은 곳이다. 그리고 다른 해변이랑은 다른 차분한 바이브라서 마음에 들었다.

해가 지는 걸 바라보다가요.

참지 않고 물에도 들어왔어요.
행복 뭐 별거 있나요.. 해 질 때 수영하면 그게 행복이지요.

저 앞으로 Merriman’s가 있는데 이 동네에서 제일 좋은 레스토랑이래서 다음에 마우이에 올 땐 예약하고 가볼 생각이다.

해가 지고 나니 급격히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집에 돌아갔다. 버스가 올 때쯤엔 주변이 완전 깜깜해서 무서웠다.

그리고 저녁으로 신라면에 스팸 무수비❤️
무수비는 밥이 너무 질고 떡 같아서 불호였다. 나머지 한 개는 떠나는 날까지 냉장고에 쳐박혀있었다. 어제도 그렇고 쌀이 그렇게 맛있는 동네는 아닌가보다.

자기 전에 읽은 충격적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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