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2024. 1. 28. 10:55


출발 때 캐리어 무게는 10.2kg이다. 위탁수하물 제한이 15kg라서 앞으로 4kg 만큼만 물건을 살 수 있고요?


출국수속 일사천리로 끝내고 바로 라운지에 왔다. 돼지처럼 밥을 퍼먹고 탑승 30분 전까지 삐댔다.

(여긴 국물 떡볶이가 맛있어요)


출발 할 때의 내 모습이다.
머리 자르기 귀찮았는데 졔졔가 후회하기 싫음 자르라고 해서 잘랐다. 돌아와서 생각하니 역시 자르길 잘했음


출발이 1시간이나 지연됐다. 너무 빡이 치구용?
심지어 산노미야 가는 버스도 눈 앞에서 놓쳤다. 시작부터 일진이 사납네요.

간사이공항→고베 산노미야는 리무진버스가 2000엔이고 시간은 65분 걸립니다. 배 타고 가는 방법이 있지만 시작부터 힘 빼지 마시게요..


왼쪽 건물이 ‘렘플러스 고베 산노미야’ 호텔이다. 한큐전철 플랫폼까지 걸어서 2분이라서 위치가 너무 좋다. 근처에 식당도 많고 사람도 많이 다녀서 안전한 느낌


하지만 코딱지만한 방🙄
가격은 3박에 37만원이라 만족스럽다


짐을 던져두고 저녁부터 먹으러 나왔다.

1.17은 한신대지진이 일어난 날로 그날 희생자를 추모를 하기 위해 당일에만 산등성이에 있는 電飾에 날짜를 추가해놓는단다. (진짜 다음날부턴 날짜는 안보였다)


찾아간 집이 휴점😭
しばらくの間가 대체 어느 만큼인지요


배는 고프고 보이는 집에서 적당히 먹어야겠어서 동네 철판 집에 왔다. 원래 먹고 싶었던 오무소바가 있어서 주문했다.

야키소바 위에 달걀 올려주는 건데 개꿀맛🤤


술찌라서 나마츄 말고 나마쇼 시켰다. 근데 이거 마시고도 얼굴 빨개짐🥲


노래방에 왔다(혼자 잘 놀죠^^..)

タンポポ 노래를 두 곡이나 불렀다. 乙女パスタに感動랑 恋をしちゃいました!는 중학생 때 엄청 좋아하던 곡인데 브릿팝 느낌에 리듬도 통통 튀어서 지금도 자주 듣는다


방에 와서 다른 電飾들도 봤다. 22시에 소등하는듯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키타노이징깐
두 번 가봤으니 이번엔 안 간다


편의점에서 먹을 걸 사왔다
감자샐러드샌드위치에 커피💖

감자샐러드는 완전히 으깬 것과 새끼손톱 사이즈의 조각이 섞여있어서 좋았다. 커피는 딱 일본 캔커피맛.. 크리머 안 들어간게 좋은데 그런건 없었다


매일 아침 재미있게 본 라빗토💕
갸루루가 07년에 나온 유닛인데 부활시킨다는데 어떤 멤버가 뽑힐지 궁금하다. 층쿠상이 곡도 써준대서 너무 기대된다


오픈런 해야하는 식당에 왔다!
神戸牛丼 広重(고베규동 히로시게)

비오는 날인데도 사람이 꽤 있었다.
다행히 나는 첫번째 턴에 들어가서 빨리 먹을 수 있었다.


규동 따위가 이래 비싸도 되나? 싶었지만 고베규를 사용한대서 납득했다. 나미모리에 날달걀을 추가했다.


침나온다🤤🤤🤤

규동이라기보다 스키야키동이라고 해야할 퀄리티다. 돈값은 확실히 한다. 날달걀 풀어서 고기 찍어먹으면 부드럽고 맛있다. 야채 듬뿍 들어간 스프도 맛있었다.


야마하 뮤직에 와서 악보 사고





HMV에 와서 OCHA NORMA의 정규 1집을 샀다. 가게 입구에 떡하니 포스터랑 색지가 전시되어서 눈에 확 띄더라


시마무라 악기에 왔다. 클라리넷 관련 물건들은 가격이 얼마나 되나 확인해 볼겸🙄


근데 상상 초월로 비싸더라.. 한국에서 V21은 4.2만원이면 사는데 여긴 5700엔?! 안 살래요


분좋카에 찾아왔다
센터가에 있는 모로조프. 유명한 집이다


푸딩+커피 세트를 주문했다
푸딩에 같이 나온 생크림이 조오오오온맛


모토마치 차이나타운에 왔다. 고베가 인천이나 부산처럼 개항장이어서 차이나타운이 크게 있다. 일본 사람들이 여행 오면 꼭 오는 곳이랜다


꿔바로우를 하얼빈 탕수육이라고 하는구나


귀엽지만 푸링으로 배가 너무 부른 상태😭
속은 검은깨로 만든 거 들어있을 법한 비주얼이네


이유는 모르겠지만 스파이더맨이 곳곳에 보인다. 진짜 왜죠?!


낮잠 자러 호텔로 돌아간다. JR, 한큐, 한신, 지하철 중에 골라타면 되지만 JR이 제일 만만하지요


이번이 산 악보


오차노마의 앨범과 특전으로 받은 파일과 뱃지
(뱃지는 랜덤인데 딱 원하는 멤버 나왔다)


그리고 양말 6000엔 어치..ㅋㅋㅋㅋ


한숨 자고 영화 보러 왔다. 1/31에 한국에서 개봉하는 웡카가 일본에선 이미 개봉했더라구. 영어 음성에 일본어 자막이라 못 따라갈까봐 걱정됐다.


티켓 구입은 카드로 했는데 직원을 불러야지만 표를 받을 수 있는 거라 이럴 거면 키오스크가 왜 있나 싶더라. 해외 카드라 따로 사인을 받아야 하는 건가?


영화는 다행히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었고, 휴그랜트가 나오는지 모르고 있다가 움파룸파로 나오는 휴그랜트 때문에 배꼽잡고 웃었다. 한국 개봉하면 사운드 빵빵한 극장에서 보고 싶다. 남돌비.. 남돌비..


한신 타고 저녁 먹으러 간다!


쿠라즈시가 산노미야 주변에 없어서 바로 옆 동네인 카스가노미치로 왔다.


터치패널로 주문하는 거라 말 없이 먹기만 해도 돼서 좋다. 여기는 군함이나 튀김 쪽으로 가야한다..


초딩 같이 골라 봤구요?
(연어가 진짜 비리고 별로였다)


내 사랑 에비텐 니기리는 두 접시나 먹음
돼지처럼 퍼먹었는데 2000도 안 나오는 가성비 맛집이다. 빅꾸라뽕은 이번에도 꽝🥲


호텔 건물 3층에 타리스 커피가 있어서 커피 사러 왔다. 창가에 앉아 기다리는데 한큐 전철이 지나가서 기분 좋아졌다. 보라색 짱 이쁘쟝


오늘 샌디치 픽은 ‘아삭아삭 양배추 샌드위치’
양배추도 양배춘데 빵이 진짜 맛있다..


점심 먹으려던 식당도 임시휴점😡
두번째 임시휴점이라 너무 허탈한데용?
전철까지 타고 왔는데!


쓰나미 대피 안내
야마테간선보다 북쪽으로 가야 안전하다니
미친듯이 달려야 살아남겠는걸..


점심으로 비프카츠+에비후라이를 먹었다.


안이 미디움 레어라 부드럽더라. 소스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신맛이 인상적인 데미그라스 소스

이집은 다음에 고베 가면 또 갈 생각이다

グリル一平(그릴 잇페이)


걷다가 사람들이 줄을 엄청 길게 서 있어서 물어보니 빵집이랜다. 바로 합류해서 30분 기다림


점원한테 추천 빵 물어보니 코르네라고 해서 일단 하나 사구 단팥빵도 하나 담았다


그리고 검은콩이랑 호두가 들어간 천연발효빵도 샀다


원래 목적지였던 고베항 지진 메모리얼 파크

95년 지진 피해 현장을 그대로 보존했단다. 폭탄이 떨어진 것도 아닌데 이렇게 망가지다니.. 지진 없는 나라에 살아서 다행이다(유연석 화법ㅎ)


살짝 컨디션이 안 좋아서 한국에서 가져온 약을 먹었다. 엄마가 가져가라 할 때 귀찮다고 짜증냈던 거 후회했다. 그치만 귀찮았다구요


스벅에서 커피를 사서 코르네랑 먹었다. 커스타드 크림이 진하고 바삭한 겉 부분이랑 조화로웠다. 판매량 1위인 이유가 있구만요


구름이 걷혀서 예쁘다!


집에가자 새우튀김덮밥맨


초딩 저학년 때 공중파에서 호빵맨 방영했는데 그거 본 사람 계신가요.. 저는 대책 없이 긍정적이기만 하던 새우튀김덮밥맨을 좋아했어유. 아마도 ENTP?! 식빵맨은 느끼해서 싫어했음


낮잠 자러 호텔로 돌아갑니다


구름 없으니까 너무 좋네


운전하거나 독서할 때 쓸 안경테를 보러 금자안경점에 갔다. 사실 영화관 건물에서 한 번 써봤는데 맘에 들어서 또 써보러 모토마치 지점에 왔다. 거의 살 것 같은 마음이었는데


사이즈가 뭔가 아쉬워서 내려놓구


아침에 먹을 빵을 사며 마음을 달랬다.
이스즈 베이커리라고 고베에 유명한 집이다.
소힘줄이 들어간 카레빵을 사봤다.(꼭 사 드세여)


다이마루도 한바퀴 돌아보기루


고베 사람들은 북쪽을 산쪽, 남쪽을 바다쪽이라고 말한다더라. 도시 구조상 그럴 수 있겠다 싶음


마음에 들었던 신발인데 여권을 호텔에 두고오는 바람에 다른 도시에서 사기로 했다. 이때만 해도 살 수 있을 줄 알았음🥲


저녁은 마파두부 !
한국에서 먹는 마파두부랑 정말 다르다
먹다보면 혀가 찌릿찌릿 하다


중고 CD 가게에서 좋아하는 연주자의 앨범을 찾았다. 500엔이었음 샀을 텐데. 그냥 애플뮤직으로 들을랜다


그리고 이날 고베 루미나리에 점등식이 있는 날이라 구경하러 왔다. 컴컴하다 갑자기 탁 하고 켜지는데 사람들이 동시에 와—-! 하고 소리 질러서 나도 신이 났다


별거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꽤 예쁘더라


그리고 사람들이 어느 건물로 마구 들어가길래 나도 따라 갔는데 시청 무료 전망대였다. 개이득ㅎㅎ

욕구에 충실했던 고베 여행은 끝이다
다음 편은 친구랑 같이 다닌 교토&USJ 편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