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2023. 9. 20. 21:26

[Day 6]

퀘벡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하는 날이다.
오를레앙 익스프레스 Orlean Express의 고속버스를 이용했고 왕복 13만원 가량 지출했다.

가는 버스는 손다이크에크 누나가 내줘서 무한 감사🙏🏻😭


자크 카르티에 다리를 건너 고속도로 진입. 다리 위에선 몬트리올 도심과 생뗄렌 섬의 놀이공원 라 홍드를 볼 수 있다.


어제 남은 휫자와 호스텔에서 받은 주스로 간단히 요기


3시간 가량 달려가는 동안 수 많은 목장을 지나쳤다. 그런데 저 돔 뚜껑이 달린 높은 건물의 용도가 궁금해서 미치는 줄.. 지금도 알고 싶다.. 사료를 채워놓는 것일까?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이 붙어 있다. 기차역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카페인 때려넣고 시작하기루


유럽에 있을 법한 역을 나와 우버를 불렀다


누나는 퀘벡에서 1박을 한다고 해서 우선 호텔에 짐을 맡기러 왔다. 햇빛이 장난이 아니라 선크림 재정비도 완료


몬트리올과는 다르게 고층 빌딩이 없어서 유럽 느낌이 낭낭하게 난다


도시가 자그만해서 조금만 걸어도 샤토 프롱트낙에 도착한다! 페어몬트 호텔로 사용되고 있는데 저는 묵을 일이 없습니닷


좋은 호텔 가면 로비에 꽃 장식을 꼭 본다


그리고 도깨비에 나온 우체통📮

도깨비 띄엄띄엄 봐서 이 우체통이 극 전개에서 어떤 역할을 한 건지, 왜 사람들이 여기서 사진을 찍는지 알지 못하고 그냥 찍었다


호텔에서 나오니 세인트로렌스 강이 보인다!
이곳에서부터 강의 폭이 넓어져서 대서양으러 이어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웅장해진다. 대항해시대! 식민지개척!


바로 아래로는 아기자기한 구 시가지가 펼쳐져있다.
가파른 계단을 내려갈 생각에 아찔해지는 것^^..


이렇게나 좋은 날씨에 요트를 운전하는 삶은 어떨까?


푸니쿨라를 탈까 했지만 걸어 내려왔다. 이따 올라갈 때 타는 것으루. 이 계단이 엄청 가파르고 계단 수도 많았는데 이름이 ‘목 부러지는 계단’이더라. 진짜 구르면 목이 부러질 것 같음


예쁘다❤️


빨단 문에서도 찰칵
이 앞에서 사진 찍은 사람의 90%는 한국인, 나머지는 아시아인이었다. 다른 인종 사람들은 ‘대체 여기가 뭐길래’라는듯한 표정으로 지나갔다


시칠리아에서 본 다 찢어진 우산 이야기를 들으며 뭘 먹을지 찾아헤맸는데


가고 싶던 식당은 잠시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해서 요기하러 푸틴 집에 왔다. 감자튀김 + 치즈커드 + 그레이비 조합이 색다르더라. 퀘벡 발상 음식이라고 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잘됐다. 듣던대로 진짜 치즈커드가 씹으면 끼익끼익 소리가 난다. 뭔가 반갑지만은 않은 식감🙄


이거 겨울에만 파는 줄 알았는데!!!!!!!
이게 있는 줄 알았으면 푸틴은 먹지 않았을 거다..

배가 불러서 먹지 못한 메이플 태피🍁🍬
안 먹고 온 것 너무 후회되네.

혹시 이 블로그를 보시는 분은 메이플 태피 놓치지 마시길


Cochon Dingue Champlain에서 점심을 먹었다. 나의 선택은 쌔먼 타르타르, 누나는 폭립을 골랐다. 개존맛.. 프랑스 해변 휴양지에서 점심 먹는 기분이 났다.


퀘벡 여행 하이라이트✨

https://maps.app.goo.gl/MuKohn3XoWsmNZHLA?g_st=ic

Pierre-Dugua-De-Mons Terrace · 4.7★(727) · 공원

Parc des Champs de Bataille, Av. Saint-Denis, Québec, QC G1R 4N2 캐나다

maps.google.com


이 위치에서 보이는 뷰
찾아주신 손다이크에크 누나에게 무한 감사를🙏🏻🙏🏻



사진 오조오억장 찍음🙄
누나와는 싸복싸복 시가지로 돌아와 헤어졌다
(나는 당일치기 여행으로 왔다)

사람 일은 장담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내 남은 인생 중 퀘벡시를 다시 올 일은 없을 것 같다. 슬렁슬렁 여행했지만 아쉬움이 없었고, 귀국하고 1달이 넘은 지금도 만족스럽기만 하다. 메이플 태피..는 언젠가 어디에선가 먹을 일이 있겠거니



돌아오는 버스에서도 계속 궁금했던 저 탑
아시는 분 제발 댓글로 알려주세요


3시간이 걸려 보이기 시작한 몬트리올 다운타운
왕복 6시간 당일치기라니.. 나 아직 젊네


그냥 자기 아쉬워서 호스텔 앞에 있는 맥도날드에 왔다. 맥크루스띠앙이 뭔가 했다니 맥크리스피.. 불어는 역시 어렵다. 뭘 시킬까 한참 고민. 파리피플(혹은 홈리스)로 가득찬 매장이 혼란스러웠다. 번호도 불어로 불어서 정신 똑바로 차려야 했음ㅋㅋㅋㅋ 밀뇝쌍꺄트르방디스위뜨.. 1998.. 혓바닥에 새겨진 불어 숫자 읽기다. 두밀방트화 2023년이네요


따란✨
한국에선 단종된 필레 오 피시가 되겠습니다🐟🐟

한국에서도 이 퀄리티로 팔았으면 단종 안됐다!!
빵이 지인짜 폭신하고 촉촉해서 맥날 아닌줄..

한국 맥도날드 너도 잘 해보자..
불고기버거에 참깨번 안쓰는 거 너무 섭섭하다구